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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3

아내의 복수 스웨덴 작가 ‘카밀라 락보그’의 소설 ‘The Golden Cage’는 애증과 여성의 복수를 다룬 연애소설 같은 추리소설이다. 가정폭력 속에 자란 주인공 ‘훼이’(Faye)는 과거를 묻고 대학에 진학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잭’(Jack)을 만나 결혼을 한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이 없는 그가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휴학을 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다. 그 덕에 잭의 사업은 크게 성공하여 그들은 백만장자가 된다. 하지만 돈은 그들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 도리어 갈등과 파멸을 가져온다. 잭은 사업의 성공이 모두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훼이를 무시하며 바람을 피워댄다. 어느 날, 딸아이와 주말여행을 떠났던 훼이가 중간에 아이가 아파 집에 돌아오는데, 침실에서는 잭이 회사의 여성 간부와 정사를 나누고 .. 2020. 9. 26.
사내 연애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또래의 이성을 만날 기회가 확 줄어든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아진다. 사내 연애라는 것이 잘 되면 좋지만 이루어지지 않으면 연인도 잃고 직장도 잃을 수 있다. 30년 동안 산재기금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모습의 사내 로맨스를 보았다.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인 ‘페드로’는 ‘스탠퍼드’ 대학을 나왔다. 내 부하 직원이었는데, 애인이 있는 ‘팸’이라는 중국인 여직원을 추근거려 내게 경고를 받기도 했었다. 그 후, ‘프리실라’라는 필리핀 여직원을 무척이나 좋아해 몇 년을 따라다니며 공을 들였지만 그녀의 사랑을 얻지 못했다. 뜻밖에도 그녀는 이혼남이며 바람둥이로 소문난 ‘폴’의 아이를 임신하여 결혼까지 했으나 결국 아이를 둘 낳고 이혼을 하고 말았다. 그 일로 인해 .. 2020. 8. 22.
성추행의 시작은 성희롱이다 2017년 10월 미국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Me Too)의 바람이 한국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의 연예계에 성폭행과 성추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져 나올 때, 나는 점심을 함께 먹는 직장동료들과 이러다가 누군가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결국 ‘조민기’라는 배우가 죽음이라는 극단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큰 안전사고나 뇌물 사건 등이 터지면 누군가 죽음으로 끝을 내곤 한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잘못된 정서가 아닌가 싶다. 사람이 죽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무엇이며 어떤 고통인들 참지 못하겠는가. 비겁하고 나약한 짓이다. 잘못을 저질렀..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