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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3

내가 네 아버지다 ‘스티븐 킹’의 신간 ‘레이터’(Later)를 읽었다. ‘제이미’는 싱글맘과 뉴욕에 사는 소년이다. 그에게는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아주 어렸을 때, 센트럴 파크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을 보고 트라마를 겪었고, 몇 년 후에는 이웃에 사는 ‘마틴 벌켓’ 교수의 죽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에 걸려 요양원에 있는 삼촌 ‘해리’가 있고,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엄마 ‘티아’는 작가의 저작권 대리인이다. 그녀는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 작가인 ‘레지스 토마스’ 덕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는 뉴욕경찰국의 여형사인 ‘리즈’와 연인 사이다. 투자 실패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작가 토마스가 갑자기 사망하자 그녀는 곤경.. 2021. 3. 20.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요즘 자주 삶과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과연 죽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며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죽음이란 컴퓨터를 끄는 것과 같아 플러그를 뽑는 순간 생은 끝이 나고 아무것도 없다고 했으며, 또한 신은 없고 세상의 누구도 우주를 다스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성당에 다니고 있지만 솔직히 교회가 가르치는 하느님의 나라는 믿기 어렵다. 지배자가 피지배자를 다스리기 위하여 그럴듯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다음 세상이 없다거나 나보다 큰 힘을 가진 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새로운 것도 없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사라진 별을 이루고.. 2020. 9. 19.
결국 모든 것은 이별한다 미영씨가 죽었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지 4개월 만이다. 이렇게 빨리, 이렇게 허무하게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녀는 아내의 절친이다. 고향 친구며 동창이다. 시험관 시술로 낳은 쌍둥이 두 딸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 발견되었다. 유방암 투병 중 그녀의 소망은 딸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사는 것이었다. 수술과 힘든 항암을 잘 견뎌내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연말에는 UCSB에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와 있던 큰 딸을 보기 위해 미국에 와 우리 집에서 3주가량 머물다 갔다. 함께 미사도 가고 성탄절을 보냈다. 암을 다 이겨낸 것처럼 건강해 보였는데, 한국으로 돌아가고 얼마 후 췌장암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공무원인 남편의 근무지가 세종시라 몇 년 동안 주말 부부로 살다..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