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1 아크릴화 II (4) 세 번째 그림 과제는 음악에서 받은 영감을 캔버스에 그리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 좋아하는 윌리 넬슨이 부른 ‘Angel Flying Too Close to the Ground’를 선택했다. 천사의 도시인 LA에는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건물 벽이나 담장에 천사의 날개를 그려놓은 벽화가 무수히 많다. 대개는 천사 없이 날개만 그려져 있어 사람들이 가운데 서면 날개 달린 천사가 되는 것이다. 그림은 보통 2주에 걸쳐 마치게 되는데, 이번에는 추수감사절에 수업이 없어, 3주가 주어졌다. 첫 주에 그림을 거의 끝내고 학교에 가지고 가 교수에게 보여주니 날개를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집에서 아내가 보고 고치라고 했던 것이다. 고치고 싶긴 한데 고칠 엄두도 용기도 없다고 하니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고치자고 한다.. 2024.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