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o’s1 그리움이 되고, 슬픔이 되고 큰 아이 세일이의 생일이 3월 17일이다. 매년 생일이면 함께 밥을 먹는다. 가끔은 식당에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아내가 음식을 만들어 집에서 먹곤 한다. 3월 초에 언제가 좋으냐고 물으니 요즘 바쁘다는 답이 왔었다. 지난 주말, 우편물을 가지러 왔기에 다시 물었더니 시간이 없다며 스케줄을 주욱 나열한다. 온통 아이들의 방과 후 스포츠 활동이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을 텐데, 나하고 밥 한 끼 먹는 것이 그리 힘들까. 잠시 섭섭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것도 나의 욕심이지 하는 생각으로 바뀐다. 회사 일에, 대학원 수업, 아이들 뒤치다꺼리로 정신없이 사는데, 생일에 내가 밥 한 끼 사준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이것도 다 나 좋자고 하는 생각일 뿐이다. 아들 생일에 잊지 않고 밥 사 주는 아빠. 생일을 기.. 2022.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