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2 병원 이야기 (8) 밤새 기침을 하느라 잠을 설쳤다. 화요일 (9/17) 새벽 5시, 거실에 나가 COVD19 테스트를 꺼내 검사를 시작했다. 15분 후,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지난 금요일 검사 때도 결과는 음성이었다. 코로나가 아닌 것은 다행인데, 그럼 이건 무엇이란 말인가. 3년 팬데믹 기간 동안 감기 한 번 안 걸렸었는데. 평소 일주일에 두 번, 학교(목요일), 성당(일요일), 외출하던 것을 지난주에는 조금 많이 했다. 토요일에 야구장에 다녀왔고, 화요일에는 학교에 카운슬러를 만나러 갔었다. Access 차를 탈 때는 마스크를 하지만, 학교에 도착하면 마스크를 벗는다. 답답하고 숨이 차기 때문이다. 목요일 (9/12) 오후부터 목이 조금 칼칼한 것이 느껴졌다.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코로나 전조 증세라고 한다. 다음날.. 2024. 9. 19. 불법 도박장 내가 불법 가정집 도박장을 개설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처조카 두 명이 6년째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 사연은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음에 하기로 하자. 민서는 11학년이고, 준이는 10학년이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 사태로 학교가 문을 닫은 이후, 지금까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친구를 만난 적도 없으며 나들이를 나간 일도 없다. 병원에 가거나 책을 반납하고 받아오기 위해 학교에 간 것이 유일한 외출이다. 아, 그리고 매일 한차례 동네 산보한다. 며칠 전의 일이다. 저녁을 먹고 나서 아내와 식탁에 앉아 있는데, 소파에 있던 민서가 건너와 고모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더니 휴지를 집어 눈물을 찍어 낸다. 이야기인즉, 너무 외롭고 힘들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들어가면 남들이.. 2020.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