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럼프7

텃세 요즘 소일거리가 하나 더 생겨 외출이 잦아졌다. 두 군데 시니어 센터에 가서 마작을 한다. 집에서 가까운 윌킨슨 센터에서 마작을 배웠는데, 셔먼옥스에 더 큰 그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에도 간다. 마작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텃세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디나 텃세가 있다.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주택단지나 아파트는 물론, 학교, 직장, 교회, 하물며 동우회나 친목단체에도 텃세는 있다. 왈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자리값을 챙기는 것이다. 이사를 가면 이웃에 떡을 돌리고, 단체에 새로 들어가면 선배들(?)에게 술이나 밥을 사거나 선물을 돌리는 일 등이 다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 아니겠는가. 시니어 센터의 마작교실에도 텃세는 있다. 윌킨슨 센터에서 있었던 일이다. .. 2025. 8. 20.
망가진 기차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동물도, 식물도,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에는 모두 사라진다. 문명도 국가도 같은 운명이다. 그리스도, 로마도, 그렇게 사라졌다. 작금에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ICE의 이민단속과 이를 반대하는 시위, 연일 상호 비방을 하고 있는 트럼프, 배스 LA 시장,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짓거리를 보며 이제 미국도, 민주주의도,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 땅에 불법으로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은 맞다. 불법 이민자가 이렇게 늘어난 배경을 생각해 보자. 값싼 물건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리다. 저임금, 비인기 업종에 종사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중국이 미국에 무역적자를 가져왔다.. 2025. 6. 13.
아크릴화 II (3)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하나를 배우면 둘과 셋을 스스로 깨우친다고 하지만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계속하다 보면 깨달음이 오는 때가 있다. 요즘 내가 그렇다. 아내가 대단한 작가(artist)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내는 10여 년 전, 5-6년 동안 LAVC에서 거의 모든 미술 실기 공부를 했다. 그림 그리기 (drawing/life drawing), 수채화, 아크릴, 유화 등을 기초반부터 상급반까지 들었고, 나중에는 독자적으로 수업을 이어가는 independent 클래스도 들었다. 그 후 조카아이들이 우리와 함께 살게 되며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붓을 놓았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학교 수업을 들어보니 미술 클래스에서 한 학기에 실제로 그리는 그림의 숫자는 3-4개에 불과하다. 화가로 인정.. 2024. 11. 10.
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을 TV로 보았다. 미국 온 지 40년, 이번처럼 대선부터 당선, 취임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적은 없었다. 그 넓은 광장을 시민들 대신 깃발과 무장 군인들로 채운, 참으로 미국답지 않는 모습이다. 레이건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아버지 부시, 클린턴, 아들 부시, 오바마, 트럼프, 그리고 이번 대선까지 빠짐없이 투표를 했다. 계속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주다가 오바마의 재선 때부터 민주당 후보를 찍는다. 미국 민주주의의 기초는 결과에 승복하고 다수가 선택한 길을 함께 가는 것이다. 이런 정서는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실수는 바로 승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간혹 심판의 오심으로 중요한 경기의 결과가 바뀌는 경우를 보게 된.. 202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