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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2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2월 초 ‘모더나’ 1차 접종을 마치고 난 후, 캘리포니아에서는 접종 대란이 있었다. 미 동부에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백신의 수송에 차질이 생겨 주사액이 절대 부족해진 것이다. 1차 접종 후,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당국에서는 1차 접종 예약접수를 모두 중단하고 2차 접종만 한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며칠 후, 약의 부족으로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접종소의 문을 닫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1차 접종 2주 후에 2차 접종 예약 안내를 이-메일로 보내 준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었다. 2월 하순, 내 건강보험회사인 카이저에서 접종 대상자의 예약이 가능하다는 메일이 왔다. 급히 들어가 3월 6일 예약에 성공했다. 나보다 1주일 먼저 주사를 맞고 4주가 지났는데도 다음 예약을 못해.. 2021. 3. 7.
병원 이야기 (1)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글의 제목을 ‘병원 이야기’로 바꾸었다. 1-2회로 끝이 날지 몇 회 더 늘어날지 아니면 아예 투병일기가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될 일이다. 9월 하순, FibroScan을 (간섬유화 검사) 하러 West LA 카이저로 갔다. 주소는 West LA 지만 신시가지가 아니고 다운타운 쪽에 가깝다. 흑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온통 흑인들이다. 병원의 직원들도 대부분 흑인이고, 환자들도 모두 흑인이다. 동양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민족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유유상종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차로 고작 30분 거리인 우리 동네 카이저에 가면 필리핀과 멕시코 직원들이 많고, 환자들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다. 검사를 하는 직원이 간을 찾지 못해 거의 .. 202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