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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2

소설 'N・P' 작가 ‘다카세 시라오’가 의문의 98번째 소설을 남기고 자살한다. 소설을 번역하던 작가들이 차례로 3명이나 자살하고, 세 번째로 죽은 작가는 이 책의 화자인 ‘카자미’의 애인 ‘쇼지’였다. 카자미는 다케세의 아들 ‘오토히코’, 딸 ‘사키’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오토히코의 연인이며 과거 쇼지의 연인이었던 ‘스이’가 우연인 듯 그녀 앞에 나타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스이는 작가 다카세 시라오의 딸이지만, 부녀지간임을 알면서도 아버지와 관계를 가진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배다른 남매인 오토히코의 연인이다. 사키는 스이와는 엄마가 다른 자매이지만, 그녀와는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대학에서 일을 하며 소설 'N・P'의 연구를 하고 있다. 카자미와 친해진다. 오토히코는 사키의 쌍둥이 남동생이다.. 2022. 8. 19.
이대로 충분히 행복하다 주말 오전, “똑, 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Who is it?” (누구요?) 하며 문을 여니 내 나이쯤 되어 보이는 중년의 신사와 그의 아버지 정도로 보이는 깔끔한 양복차림의 노인이 서 있다. 손에는 전단지를 들고 있다. J교회에서 전도를 나온 것이다. 이 동네 인종 분포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다. 가끔 라틴계 사람들이 가방을 들고 동네를 도는데, 그들은 절대 우리 집 문은 두드리지 않는다. 우리 집에는 늘 한인들이 찾아온다. 그동안은 중년의 여인들이 짝을 지어 찾아오곤 했는데, 신사복을 입은 남자들이 오기는 처음이다. 성당에 다닌다고 하면 말이 길어질 것 같아 종교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더니, 그가 하는 말이 내가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한다. 거의 같은 말을 얼마 전 은행에서도 들은 적이.. 202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