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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2

판사님이 잠들어 있는 동안 ‘While Justice Sleeps’ (판사님이 잠들어 있는 동안)은 벌써 몇 달째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정치 추리소설이다. ‘스테이시 아브람스’(Stacey Abrams)는 여러 편의 로맨틱 서스펜스 소설을 발표한 작가인데, 변호사이며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지낸 청치인으로 더 유명하다. 법률 서기인 ‘에이버리 킨’ 은 전설적인 대법원 판사 ‘하워드 윈’의 비서다. 능력 있고 성실한 그녀에게는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가족사가 있다. 다수의 중요한 사안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윈 판사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간다. 윈 판사가 그녀를 법정대리인으로 지명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녀의 삶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든다.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와 인도의 유전공학 회사.. 2021. 7. 24.
폭동인가, 혁명인가 2021년 1월 6일 워싱턴의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이 정치테러인지 시민혁명의 시작인지는 시간이 흐른 후 역사가 밝혀 줄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대도시에서 발생했던 폭동이 방화와 약탈로 이어졌던 것에 반해 이번 사태는 의사당을 점거하며 나름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단순 폭동은 아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기류로는 이번 사태는 돌발행동의 달인 트럼프가 부추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일회성 소동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그를 지지하고 따르던 다수의 정치인들과 보좌진이 등을 돌리고 있고,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는 이번 기회에 아예 트럼프의 정치 생명을 끝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단순히 선거 결과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에서 시작된 일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뿌.. 2021.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