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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7

두 번 죽은 남자 ‘목요일 살인 클럽’의 두 번째 이야기 ‘두 번 죽은 남자’를 읽었다.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시리즈물의 장점이라면 등장인물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시리즈를 읽어가며 그들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영국 정보국 (MI5) 출신 엘리자베스는 과거에 그녀가 죽은 것으로 처리했던 ‘마커스 카마이클’이란 남자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약속 장소에 간 그녀는 아직도 정보국에서 현역으로 있는 전남편 ‘더글라스’와 젊고 경험이 적은 요원 ‘파피’를 만난다. 마을에 나갔던 이브라힘은 불량배의 공격을 받아 전화기를 빼앗기고 병원에 입원한다. 경찰인 크리스와 다나는 그 지역 마약 딜러인 ‘카니 존슨’ 밑에서 일을 하는 ‘라이언 베어드’가 범인이라고 지목한다.. 2023. 10. 31.
목요일 살인 클럽 ‘목요일 살인 클럽’은 실버타운 ‘쿠퍼스 체이스’에 사는 네 사람, ‘엘리자베스,’ ‘론,’ ‘이브라힘,’ 그리고 ‘조이스’가 목요일에 만나 미제 살인사건을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엘리자베스와 형사출신 ‘페니’가 처음 만든 것인데, 최근에 치매에 걸린 페니 자리에 조이스가 들어왔다. 쿠퍼스 체이스는 과거 수녀원이 있던 자리다. 현 소유주 ‘이언 벤텀’이 건업자 ‘토니 커런’과 함께 은퇴촌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언은 근처의 땅을 더 매입해서 ‘우드랜드’라는 이름으로 크게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가 사람들을 모아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큰 소동이 일어난다. 수녀들이 묻혀있는 땅을 개발하자면 묘지를 파헤치게 되기 때문이다. ‘매튜 멕키’라는 신부가 나타나 강력히 반대한다. 이언은 새로 개발을 해서 얻게 .. 2023. 9. 10.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설 연휴 (미국에서는 평일이었지만), 넷플릭스 영화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를 보았다. 1938년, 전운이 감도는 유럽에서 옥스퍼드 대학시절 절친이었던 두 친구가 서로 상대 진영, 영국과 독일, 외교관의 신분으로 만나 전쟁을 막아 보려는 노력을 한다. 위대한 독일을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영토확장과 유대인 제거라는 숨겨진 야망을 가진 히틀러가 체코를 침략하려 한다. 독일과의 전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영국 총리 ‘체임벌린’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독일인 인구가 많은 주데텐란트를 독일이 지배하는 것을 묵인하는 협정에 프랑스와 함께 동의한다. 이 협정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1년이라는 시간을 벌게 되지만, 전쟁을 막지는 못한다. 결국 2차 대전이 벌어지고 만다.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Muni.. 2022. 2. 10.
미국인이 쓴 미국 이야기 빌 브라이슨의 칼럼집 ‘발칙한 미국학’은 번역/출판을 하며 붙인 제목인 모양인데, 책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원어판의 제목은 ‘I am A Stanger Here Myself’다. 20년 넘은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영국인 아내, 영국에서 낳은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 돌아온 빌 브라이슨이 영국 신문 ‘메일 온 선데이’의 부록인 ‘나이트 앤 데이’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책이다. 20여 년 만에 귀국한 그는 그동안 변한 고국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영어권이지만 같은 물건을 두고도 영국과 미국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제도와 정서도 다르다. 그가 미국에 와서 보고 경험한 것들을 영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생각해 보니 나도 이제 미국에 .. 2021.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