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1 이런 사람, 저런 인생 처음으로 '우버'를 탔다. 그동안 택시는 여러 번 타 보았지만 새로운 것에는 일단 거리를 두는 나의 성격 탓에 남들이 편하다는 우버는 멀리하고 지냈다. 얼마 전 여행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가는 날 아침에는 큰 아이를 불러 차를 타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도착 시간이 늦어 우버를 타게 되었다. 운전을 전문으로 하는 택시기사와 달리 우버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파트타임 운전자들이 많다. 나를 태워준 우버 기사는 성우 겸 배우를 하는 사람이었다. 40분 남짓한 주행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그는 이제껏 직장생활이라고는 딱 4일 해 보았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이틀 일을 하고, 3일째는 병가를 내고, 아무래도 직장생활은 안 맞는다 싶어.. 2020.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