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2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 인터넷 서점은 어디서나 편안하게 책을 골라 살 수 있다는 편리함은 있지만, 책을 집어 들고 펼쳐 이곳저곳을 읽어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한국은 책 내용의 소개나 서평 등이 많이 부족하다. 미국의 경우, 인터넷에서 쉽게 책의 내용이나 서평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70대 의사가 쓴 책이라고 해서 생의 후반부를 사는 노인이 쓴 다소 철학적 에세이집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주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작가는 잊는 힘에 대한 글로 책을 시작한다. 생후 20개월 무렵 생모에게서 버림을 받고 입양이 되어 성장한 그는 70대에 마침내 생모의 불단(가정에 고인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에 .. 2025. 3. 27.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바야흐로 온라인 쇼핑의 시대가 열렸다. 40년째 살아온 밸리지역의 상가를 지나다 보면 문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났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나만해도 대부분의 쇼핑을 온라인으로 해결한다. 생필품은 물론 기호 식품이나 음료수까지 우편 주문을 한다. 다음날 배송은 물론, 어떤 것은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에 한증막보다 더 뜨거운 차를 타고 상가를 찾는 대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쏘이며 음악을 듣고 책을 보다가 필요한 물건을 받는 즐거움을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게에서 산 물건이 마음에 안 들거나 하자가 있어 반품을 하려면 다시 가게에 가서 긴 줄을 서야 한다. 어떤 가게는 반품을 안 해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온라인 매장은 묻지도 따지도 않고 .. 2024.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