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2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 빌 브라이슨은 내가 믿고 읽는 몇 안 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해박한 지식과 유머로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는 한 번 빠져들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어렵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The Life and Times of the Thunderbolt Kid’다. 여기서 ‘Thunderbolt Kid’는 저자 빌 브라이슨을 지칭하는 말이다. 작은 마을에서 자란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리고 유소년 시절을 보낸 50-60년대 미국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이 먹었던 불량식품이 포함된 주전부리들, 장난감, TV 프로그램 등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을 떠 올리게 되었다. 비록 나는 한국에 살았지만, 60년대 한국 TV에서는 미국 드라마들을 더빙해서 방송했기 때문.. 2024. 8. 29. 미국인이 쓴 미국 이야기 빌 브라이슨의 칼럼집 ‘발칙한 미국학’은 번역/출판을 하며 붙인 제목인 모양인데, 책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원어판의 제목은 ‘I am A Stanger Here Myself’다. 20년 넘은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영국인 아내, 영국에서 낳은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 돌아온 빌 브라이슨이 영국 신문 ‘메일 온 선데이’의 부록인 ‘나이트 앤 데이’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책이다. 20여 년 만에 귀국한 그는 그동안 변한 고국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영어권이지만 같은 물건을 두고도 영국과 미국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제도와 정서도 다르다. 그가 미국에 와서 보고 경험한 것들을 영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생각해 보니 나도 이제 미국에 .. 2021.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