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기차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동물도, 식물도,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에는 모두 사라진다. 문명도 국가도 같은 운명이다. 그리스도, 로마도, 그렇게 사라졌다. 작금에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ICE의 이민단속과 이를 반대하는 시위, 연일 상호 비방을 하고 있는 트럼프, 배스 LA 시장,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짓거리를 보며 이제 미국도, 민주주의도,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 땅에 불법으로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은 맞다. 불법 이민자가 이렇게 늘어난 배경을 생각해 보자. 값싼 물건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리다. 저임금, 비인기 업종에 종사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중국이 미국에 무역적자를 가져왔다..
2025. 6. 13.
한국 신문, 미국 신문
81년 미국에 와서 보니 집도 크고, 차도 크고, 수박도 크고, 길도 넓고, 모든 것이 컸다. 신문도 그중 하나다. 그 무렵 한국신문은 16-32쪽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LA 타임스의 한 섹션이 한국의 일간지 분량과 비슷했다. 전국, 경제, 캘리포니아, 캘린더, 인터데인먼트, 스포츠 등의 섹션이 있었고, 모두 합치면 평일판도 50-60 페이지는 족히 넘었다. 게다가 미국 신문은 공휴일이 없다. 일 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문이 나온다. 일요판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아 끈으로 묶여 있었다. 부동산을 비롯 별도의 광고 섹션이 있었고, 주간지, TV 가이드, 그리고 컬러풀한 쿠폰들이 들어 있었다. 주말에 카페나 도넛 가게에 가면 일요판 신문을 사들고 와서 커피를 마시며 여럿이 모여 신문을 나누어..
2024. 7. 19.